故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에도 영화 촬영을 강행**했으며, 그의 유작이 된 영화 '탄생'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배우로서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탄생'의 박흥식 감독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안성기 선생님의 첫 테이크 대사가 굉장히 길었는데, 첫 문장은 멋지게 소화하셨지만 두 번째 문장이 안 나오는 거였다"고 말했습니다. 재촬영을 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결국 대사는 **녹음으로 작업**하게 됐습니다.
박 감독은 "모니터를 보며 펑펑 울었다. 이게 선배의 마지막 작품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왔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작품이 어떻게 보면 가장 작은 역이었는데, 가장 아름다운 연기를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도 "선배님은 촬영 내내 투병 사실을 전혀 내색하지 않으셨다"며 "마지막 촬영 때 선배님 안색이 좀 안 좋은 상황들은 있었지만, 선배님은 직업적인 자부심과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하셨다"고 증언했습니다.
안성기는 지난 1월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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